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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엇보다
환자분들이
행복해지는 것이
가장 우선 이라고 생각해요 -
시간이 좀 더 걸리더라도 임신으로 가는
과정까지도 행복할 수 있어야 합니다.
약력
- 서울대학교 의과대학 졸업
- 서울대학교병원 산부인과 전공의 과정 이수
- 산부인과 전문의 자격 취득
- 서울대학교병원 산부인과 전임의
- 서울 대학교 의학박사
- 현 서울마리아 진료부장
- Royal Victoria Hospita, Montreal, Canada 연수
- 전 수원 연세모아병원 과장
학회/SNS/저서
카 페 : http://cafe.naver.com/tobemommy.cafe진료시간
구분 | 오전 | 오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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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요일 | 08:00~11:30 | 14:00~16:30 |
화요일 | 08:00~11:30 | 14:00~16:30 |
수요일 | 08:00~11:30 | 오후 휴진 |
목요일 | 08:00~11:30 | 14:00~16:30 |
금요일 | 08:00~11:30 | 오후 휴진 |
토요일 | 08:00~11:30 | 진료없음 |
12:00 이후 접수시 오후진료(14:00) 부터 가능합니다. |
INTERVIE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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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기 소개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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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서울마리아 구연희 과장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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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임 전문의가 되신 특별한 계기가 있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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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부터 난임 의사가 되겠다고 생각한 건 아니었어요.
다른 과와 달리 산부인과의 경우, 생명이 태어나는 너무나 기쁜 순간을 함께 하는 것이라서 매우 인상적이었고, 그 중에서도 난임 의사는 정말 정말 기다리던 아기를 만나는 행복한 과정을 함께 할 수 있는 분야라서 시작하게 되었습니다. -
가장 보람을 느끼는 순간은 언제인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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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신 되셔서 졸업해서 가실 때죠. 사실 난임으로 임신 되신 분들은 안정권에 접어드는 8,9주 정도에 분만 병원으로 보내드리는데요.
특히 8주 넘었을 때, 아기 초음파 사진보고 흔히들 곰돌이라고 해요. 정말 젤리곰처럼 생겼거든요. 그 초음파 사진 보여드릴 때… 그때가 가장 보람되고 기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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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떤 상태가 난임이며 검사는 어떻게 진행되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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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임이라는 것 자체가 검사 결과를 통해 난임이라고 진단이 되는 것이 아니라 임신 시도를 했을 때 일정 기간 이상 임신이 되지 않으면 그 때 난임이라고 진단이 됩니다. 왜냐하면, 난임 검사는 난임을 진단한다기보다 어떤 원인으로 인해 난임이 되었고 앞으로 치료를 어떻게 하면 좋겠다는 것에 대해 알아보는 검사니까요.
만 35세 미만이라면 1년 정도, 35세 이상이라면 6개월 정도 시도했을 때 되지 않는다면 병원을 바로 방문해주시는 게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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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장 기억나는 환자분이 계시다면 말씀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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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엔 인공수정부터 하셨고, 잘 안 되어서 시험관 시술까지 가셨고 반복적 착상 실패 검사까지 해서 거기에서 뭔가가 나왔어요.
그거에 대비해서 일단 검사의 기본적인 치료 방침에 의해 치료해서 임신이 잘 되셨는데, 그 치료 방침은 아기한테 피가 잘 안 갈 때 헤파린 주사 같은 것을 쓰면서 임신을 유지하는 건데 기본 용량이 잘 맞지 않는 분이었어요.
처음엔 그분에게 기본 용량이 잘 안 맞아서 출혈이 많이 되다가 임신이 잘 안 되셨어요. 그래서 그 다음 번에 조절한 용량으로 치료하시고 무사히 임신을 하셨어요.
첫째를 잘 나으시고 이번엔 둘째 준비하러 오셨거든요. 둘째까지 잘 임신이 되어서 가셨던 분이 제일 기억에 남네요. -
국제클리닉 분야도 담당하고 계시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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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희 마리아병원은 국내뿐만 아니라 해외에서도 많이 찾아 주십니다.
특히, 서울마리아병원 내에는 국제클리닉이 있어서 좀 더 편안한 마음으로 찾아주시고 계시는데, 저희 담당 의사선생님들 뿐만 아니라 코디네이터분들도 영어로 의사소통이 가능하여 쉽게 방문해 주시고 있고, 몽고와 러시아어 통역가도 병원에 상주하고 있어서 많이 찾아주시는 듯합니다. -
마지막으로 환자분들께 전하고 싶은 이야기가 있으시다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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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임은 질병이라기 보다는 아기를 갖고 싶은데 일정 기간 지나서도 잘 되지 않는 경우를 말해요.
그러다 보니 주위에 말하기도 힘들고 또 안다고 해도 아직까지 우리나라에서 배려를 못 받는 경우도 많이 있는 것 같아요. 그 부분 때문에 힘드신 분들도 많은데 저희 병원 오시는 분들을 보면 대부분의 경우 임신이 되느냐 마느냐가 문제이기보다 어느 단계에서 임신이 되느냐가 문제이신 경우들이 있어요. 생각보다 그 과정이 힘들어서 중간에 포기하시는 경우들이 많이 있어요.인공수정 단계에서 제일 좋지만 안되면 시험관아기 시술도 해보고 안되면 나중에 반복적 착상 실패 검사까지 가기도 하는데 조금 더 하면 됐을 분들이 중간에 너무 힘들어서 중단하시다가 너무 오랜 기간 쉬다 오셔서 난소 기능이 시간이 지나면 떨어지는데 그 기능이 저하되어서 너무 늦게 오시는 경우가 있어요. 그런 경우 너무 안타까울 때가 있어요.
무조건 시술해서 임신을 시켜야 된다는 것이 저희의 목적이 아니며, 무엇보다 아기를 가짐으로써 환자분들이 행복해지는 것이 우선이라고 생각해요.
과정이 너무 힘들다면 그 쉬어가는 과정까지도 고려해서 상담해드릴 수 있으니까 의료진과 상의해서 그런 부분들 잘 조절하실 수 있으면 좋을 것 같아요.